'묻지도 따지지도 않는'하피모
소위 '이단' 잡는 개종전문가를 자처하면서 자칭 재림예수와 손잡아
하피모는 종교적 편견과 증오심을 공유할 수 있다면 아무리 배타적인 종교적 신념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융합하는 독특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가장 이율배반적이고 모순된 관계가 하피모 대표 이덕술 목사와 비방선동집회를 주도하는 하피모 회원 강근병 씨다. 이 목사는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서울상담소 소장을 맡고 있고, 강 씨는 자칭 재림예수라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이 목사가 중책을 맡고 있는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는 일부 개신교계가 소위 ‘이단’으로 규정한 종교의 신도를 기성 개신교로 개종시키기 위해 가족들을 동원해 개종교육을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기성 종교와 교리, 예배방식, 신앙의 대상이 다른 곳을 개종의 대상으로 삼는다. 타 종교 신도의 의사에 반해 개종을 시도하는 것은 반사회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 행위지만 기성 개신교만이 옳다는 종교적 편견으로 인해 이 같은 일이 자행되고 있다. 이 목사는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에서 ‘개종의 대상’으로 볼 법한 강근병 씨와 밀착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다”라고 밝혔다. 이른바 ‘하얼빈 선언’이다. 자신이 재림주라고 주장한 강 씨는 “2006년 3월 7일 회사를 퇴직한 후 그 해 오순절을 앞두고 기도를 시작한지 30초 만에 앞에 등장한 천사의 모습을 보게 됨. 이후 눈에서 황금색 액체가 눈물이 흐르듯 흐르면서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알지 못했던 구약성경의 비밀들을 보게 됨.”, “하나님의 교회 모든 성도는 들으라. 당시 하얼빈에서 내 와이셔츠에 묻어 있었던 것은 피가 아니라 고추장이다. 2천 년 전 피를 흘렸으면 됐지 다시 한 번 피 흘리기를 바라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 “2천 년 전 마지막 십자가에 달리기 전 그 모습을 재연해서 나 자신이 재림예수임을 알리게 하기 위함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강 씨는 헌금, 십일조, 예배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 씨는 스스로 하나님을 자처하면서도 선교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를 표적으로 삼은 비방선동집회에 주력하고 있다. 강 씨는 자신을 하나님으로 추종하는 신도 조 모 씨와 함께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비방선동집회를 벌이고 있다. 그는 시위 과정에서 타 종교를 비방하는 표현과 모욕적인 말로 자주 물의를 빚고 있는데, 시위 도중 지나가는 개를 보며 “하나님! 하나님!”이라고 부르며 따라가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해 주변을 경악하게 만들기도 했다. 강 씨는 최근 하나님의 교회 탈퇴자들의 모임 ‘시오니즘’을 만들어 대표를 맡고 있다.
이 같은 강 씨의 행보에도 불구하고 이 목사가 강 씨의 시위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밀착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교계 안팎에서도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목사가 소위 ‘이단척결’을 주장하면서도 강 씨와 밀착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실제 강 씨를 재림예수로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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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 이단상담소협회 서울상담소 이덕술 목사는 안상홍증인회 하나님의교회를 비방할 수 있다면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으로 주변을 경악하게 만든 강근병씨를 개종의 대상으로 보는지 아니면, 실제 강씨를 재림예수로 인정하는 것인지..정말 의구심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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